암호화폐, SEC발 급락 이후 안정화 조짐…에이다 1%↑

입력 2023-06-12 16:57


지난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연달아 제소해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이후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일부 암호화폐는 계속 하락했지만 훨씬 느린 속도로 하락했으며 일부는 한 자릿수 비율로 반등해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될 때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중 6번째로 시총이 큰 리플(XRP)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1% 상승했으며 7번째로 시총이 큰 카르나도(ADA) 코인은 1%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보합권에 머물렀으나 바이낸스코인(BNB)과 솔라나는 여전히 4%가량 하락했다.

지난주 시총 상위 10개의 코인 중 4개 코인이 최소 15% 하락했다. 에이다는 지난 한 주간 28% 이상 급락했다. 같은 기간 BNB는 25% 하락했고 폴리곤(MATIC)은 29% 이상 하락했다.

SEC는 지난주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를 미등록 증권 판매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SEC는 6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거래소 및 브로커로 운영되고 있으며 플랫폼에 상장된 솔라나, 에이다, 폴리곤 등 13개의 자산이 증권으로 분류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바이낸스가 거래량을 부풀리고 고객 자금을 전용했으며 통제에 대해 고객을 오도했다고 비난했다.

암호화폐 알고리즘 거래 솔루션 제공업체인 코인루트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데이브 와이즈버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는 SEC에 명확성을 요구했다”며 “이 회사들은 당국의 규제에 개방적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당신은 전 세계 금융 기관의 과점을 위협하는 자산 클래스를 가지고 있다" 라고 말했다.

한편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소송이 제기된 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많은 디지털 화폐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겐슬러는 “투자자는 미국 증권법의 혜택을 받는다”며 “암호화폐도 다르지 않아야 하며 이러한 플랫폼 및 중개자는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