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총격 살해한 범인 야마가미 데쓰야가 출석할 예정이던 12일 나라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서 위험물질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NHK와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재판소는 이날 낮 위험할 수 있는 물질이 법원에 있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야마가미가 출석 예정이던 1차 공판 전 정리절차를 취소했다.
법원과 경찰은 주인을 알 수 없는 수상한 물건이 있다는 정보에 따라 법원 직원과 재판 방청객 등을 피난시켰다.
수사 당국 관계자는 폭발물 우려도 있어 경찰이 폭발물 처리반을 꾸려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수상한 물건은 가로 28㎝, 세로 33㎝, 높이 26㎝가량의 골판지 상자로, 법원 직원의 금속 탐지과정에서 반응했다.
현재 재판소 주변에는 많은 경찰관이 출동, 현장 주변을 지키고 있다.
나라지방재판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살인죄 등으로 기소된 야마가미 피고 등이 출석한 가운데 공판 전 정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