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희망재단은 순직군경 자녀를 위한 '히어로즈 패밀리 힐링캠프'를 6월 10일부터 1박 2일간 곤지암리조트에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히어로즈 패밀리 힐링캠프'는 지난 4월 출범한 전몰·순직군경 자녀 맞춤형 지원사업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참여가정 간 공감과 치유의 시간을 갖고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캠프는 전몰·순직군경 유가족간 상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첫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힐링캠프는 보호자와 자녀로 구분해 대상자 특성과 수요에 기반한 맞춤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문 미술작가, 미술교육가, 배우, 무용가 등 전문가들을 초빙해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또래집단과의 상호작용, 유대감 향상을 위한 미니 운동회 등에 참여했고 보호자들은 힐링 테라피도 함께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아이의 양육, 교육에 관심이 높은 보호자를 위해 심리상담가 박재연 소장이 진행한 건강한 가족 대화법은 큰 호응을 얻었다.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국가보훈부와 우미희망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업이다.
우미희망재단은 만 19세 이하 미성년 자녀를 둔 126가구의 총 185명에게 개별 맞춤형 지원을 펼치기 위해 6억 원을 출연했다.
4월 출범식을 가진 뒤 5월부터 멘토단 활동과 함께 기념일 선물 전달, 맞춤형 심리상담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이석준 우미희망재단 이사장은 "국가유공자 유가족이 교류하고 상호 지지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이 그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