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5일과 7~9일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p) 하락한 38.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넷째 주부터 5월 넷째 주까지 5주 연속 상승해 40%대로 올라섰다가 직전 조사에서 0.2%p 내리고 이번 조사까지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는 주로 대전·세종·충청(7.1%p↓)과 서울(3.9%p↓), 인천·경기(3.1%p↓), 남성(3.4%p↓), 진보층(3.8%p↓), 보수층(3.3%p↓) 등에서 하락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6%p 높아진 59.0%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 역시 직전 조사에서 0.7%p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5.8%p↑), 인천·경기(4.5%p↑), 남성(2.9%p↑), 30대(5.0%p↑) 보수층(5.3%p↑) 등에서 주로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6%p 내린 36.8%, 더불어민주당이 0.5%p 오른 44.2%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전주 4.3%p에서 7.4%p로 벌어져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의 경우 이념 성향별로 보수층(5.8%p↓, 70.4%→64.6%)과 진보층(3.5%p↓, 15.7%→12.2%)에서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30대(8.9%p↓, 38.7%→29.8%)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민주당은 보수층(3.8%p↑, 18.7%→22.5%)과 30대(8.8%p↑, 38.6%→47.4%) 집단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정의당 지지율은 0.6%p 높아진 2.9%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1.9%p 늘어난 14.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