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행인이 많은 시간에 도쿄 번화가 긴자의 고급 시계점에서 가면 강도 사건이 일어난 일본에서 11일 대낮 시계점을 노린 복면강도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NHK와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오후 1시께 도쿄 서쪽과 접해있는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일어났다.
범인들은 입과 눈만 노출된 복면을 쓰고 고급 손목시계 등을 취급하는 시계점에 밀고 들어가 진열장을 부수는 등 강도 행각을 벌이다가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 중 1명은 도망가다가 인근 점포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에게 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또 다른 범인은 도주 중이다.
시계점 맞은편 음식점에서 일하는 인도 출신 남성은 "'강도야'라는 소리가 들려 가게 밖으로 나왔다"며 검은 복면을 쓰고 도망가는 남자를 주변 사람들과 함께 잡게 된 경위를 설명하면서 "잡은 남성의 주머니에서는 고급 시계 하나가 나오기도 했다"고 NHK 기자에게 말했다.
강도 사건을 당한 시계점의 종업원 1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달아난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