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940년대 이후 최장기의 약세장을 마감하고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6.41포인트(0.62%) 상승한 4,293.93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8월 이후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0월 저점으로부터는 20%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전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WSJ은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를 인용해 우량기업의 보통주 500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S&P 500지수가 248거래일 동안 약세장 영역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1948년 5월 15일까지 무려 484거래일간 지속됐던 약세장 이후 가장 긴 약세장이었다.
미국 증시의 평균적인 약세장은 142거래일이다.
엄청난 수익을 낸 몇몇 회사가 지난 수개월 동안 S&P 500지수를 견인했다.
이날도 아마존과 테슬라, 엔비디아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다음 주 주요 통계치 발표에 쏠려있다.
바로 13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같은 날 이틀 일정으로 시작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3.6%,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26.4%를 각각 보였다.
이번에 동결되더라도 금리 인상 시즌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7월에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