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무주택 실수요자들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이 이번달부터 시작됩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시세보다 5억 싼 물량도 대기하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몰릴 전망입니다.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년과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해 공급되는 '뉴홈' 사전청약이 오는 19일부터 시작됩니다.
지난해 말에 이은 두번째 사전청약으로, 물량은 늘고, 입지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뉴홈은 선호도가 높은 입지에 보다 높은 품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역세권이라든지 접근이 좋은 신도시, 또 많은 시민들이 선호하는 그런 입지에 위치합니다.]
특히 주목을 받는 곳은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옛 부지에 지어지는 255가구.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 사이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에 일부 세대는 한강 조망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정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8억7천만원 선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5억원 가량 저렴합니다.
이밖에 남양주왕숙(932가구), 안양매곡(204가구), 고덕강일3단지(590가구) 등 총 1,981가구가 이번달에 사전청약 신청을 받습니다.
이어 9월에는 하남교산, 화성동탄2, 인천계양 등 3,274가구, 12월에는 한강이남, 고양창릉, 수원당수2 등 4,821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공고가 차례로 나올 예정입니다.
이렇게 올해에만 기존 계획보다 43% 늘어난 약 1만 가구의 뉴홈 사전청약이 진행됩니다.
시세 차익을 일부 반납하는 나눔형은 시세의 70%, 기존 방식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일반형은 시세의 80%로 분양가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여경희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사전청약 이후) 본청약을 거쳐야 하는 물량임에도 관심도가 상당히 높을 것입니다. 아파트 분양가가 앞으로 계속 오를 거라는 인식이 크잖아요. (공공분양은)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오는 분양가가 장점이고요.]
다만 수방사 부지와 함께 사전청약 최대어로 꼽히던 성동구치소 부지와 면목행정타운 공급은 내년으로 밀렸습니다.
정부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서울의 경우 공공 보유 부지가 80여 곳이나 된다며, 내년에도 입지가 우수한 곳 위주로 뉴홈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