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폭탄 피하는 법…이것 놓치면 '후회막급'

입력 2023-06-07 11:30
수정 2023-06-07 17:13


다음달부터 전기 사용량을 전보다 아껴 쓰면 최대 kWh당 1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년보다 전기를 절약하면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에너지 캐시백'에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7월분 요금부터 전기요금에서 절약을 통해 쌓은 캐시백만큼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기 요금을 전보다 5∼10% 아끼면 kWh(킬로와트시)당 3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전기요금을 20% 이상 아끼면 최대 kWh당 100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월 전기 사용량이 427kWh인 4인 가구는 오는 7∼8월 부가세 포함 작년 같은 기간 6만6천690원에서 20.8% 오른 8만530원의 전기요금을 내야 한다.

만약 에너지 캐시백 등록 후 10% 전기를 아껴 쓰면 3천900원의 캐시백 할인과 전기 사용량 감소에 따른 요금 절감액 1만1천180원을 뺀 6만5천450의 전기요금을 내게 된다. 이는 작년 여름 요금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통해 올해 에너지 이용 소외 계층 1만5천가구에 에어컨을 설치해줄 예정이다.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가구와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창호와 바닥 공사를 하는 등 고효율 단열 시공을 해주고, 보일러와 에어컨 등 냉난방 기구를 새로 달아주는 사업이다.

올해 예산은 996억원으로 작년보다 14.6% 늘어났다.

이 가운데 에어컨을 지원하는 냉방 사업 예산은 작년보다 17.5% 늘어난 114억원이다.

보일러 교체 지원 등 난방 사업 예산은 32.8% 증가한 855억원이다.

냉난방 기기 지원 대상은 기초 지방자치단체의 추천과 방문 조사 등을 거쳐 진행된다.

강경성 산업자원부 2차관은 이날 단열 시공과 에어컨 지원을 함께 받은 서울 망원동 소재 사회복지시설인 하나렘넌트 장애인주간보호센터를 찾아 지원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이 시설의 경우 2020년 단열 시공 지원을 받아 단열·창호 시공을 한 뒤 2019년 대비 2021년 도시가스 요금과 전기요금이 각각 14.2%, 11.6% 절약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