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소금과 수산물 관련 종목가 강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시 기준 대상홀딩스우는 20.91%, 대상홀딩스는 6.68% 상승 거래중이다.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는 신안천일염의 지분 90%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소금 관련주로 분류되는 인산가 역시 24.50% 급등했다. 코스닥에서 거래 중인 인산가는 죽염 및 죽염응용식품 전문 제조·유통 업체다.
수산물 관련주인 사조씨푸드(+5.27%), CJ씨푸드(+4.09%), 동원수산(+1.82%) 등도 강세다. 사조씨푸드와 동원수산은 국내 대표 참치 어획 및 제조·유통 기업이며, CJ씨푸드는 어묵과 유부, 김의 등을 제조하는 사업을 벌인다.
6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5일 육지와 바다 양쪽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사용하는 해저터널 안으로 약 6천톤(t)의 바닷물을 주입했다. 이달 말까지 오염수 방류를 위한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여름부터 방류를 시작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오염수가 바다에 유입되기 전 소금이나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거나, 방류 이후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관련 품목들이 품귀 현상을 빚을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소금의 경우 올여름에 예년보다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