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지표 / 6월 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90포인트(0.59%) 하락한 3만3562.8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58포인트(0.2%) 하락한 427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4포인트(0.09%) 내린 1만3229.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경제 지표와 부채한도 상향조정에 따른 금융시장 유동성 우려에 주목했다.
장초반에는 지난주에 발표된 미국 5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고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불안도 해소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부각됐다. 미국의 지난 5월 고용은 33만9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었다. 5월 비농업 고용 지표에서 실업률은 5월에 3.7%로 오르고, 임금 상승률이 4.4%에서 4.3%로 둔화했다.
하지만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따른 미 재무부의 현금 확충으로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났다. 미 재무부는 약 1조 달러(약 1천307조 원)를 훨씬 웃도는 국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시장에서는 재무부의 현금 확보 과정에서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채한도가 상향 조정되면서 재무부에 따른 유동성 압박이 있을지에 주목했다. 시마 샤 프린시펄 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현금 잔고가 바닥난 재무부가 막대한 양의 채권을 발행하면서 금융시스템의 유동성을 고갈시키고, 단기 차입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부채한도 이슈와 은행 공포가 사라졌지만,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연준의 노력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경제 고문은 CNBC에 "시장이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이 있으며, 큰 이슈는 연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2%를 인플레이션 목표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벗어나면 경제에 많은 역풍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연준이 2% 목표가 잘못된 목표라고 인정하면, 시장은 적정 가격에 책정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지표가 둔화된 점도 지수 상승 폭을 줄이는 요인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는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5월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월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ISM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서비스 PMI는 50.3으로 전달의 51.9에서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2.3을 밑돌았다.
S&P글로벌이 발표한 5월 서비스업 PMI는 54.9로 최종 집계돼 예비치와 시장 예상치인 55.1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2022년 4월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특징주]
■기술주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하면서 장중 184.95달러의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0.76% 하락 마감했다. 메타도 0.45% 하락했으나 넷플릭스 0.77%, 알파벳 1.07%, 마이크로소프트 0.16%, 아마존 0.85% 상승했다.
■전기차주
테슬라가 1.70% 상승한 217.6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니콜라는 5.04% 급락, 리비안 0.97%, 루시드 0.15% 하락했다.
■은행주
미국 규제 당국이 대형은행 등의 자본 확충 요구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은행주가 하락했다. JP모간 0.98%, 뱅크오브아메리카 0.59%, 웰스파고 1.92% 하락했으며 지역 은행주도 팩웨스트 3.52%, 웨스턴 얼라이언스 1.84% 하락했다.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는 인력의 2%인 200명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3.03% 올랐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포인트(0.48%) 하락한 459.93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7.34포인트(0.54%) 내린 1만5963.8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9.78포인트(0.96%) 빠진 7200.91,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29포인트(0.1%) 밀린 7599.998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5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장 마감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07% 소폭 상승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47%, 1.39%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AI응용 섹터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미디어, 게임 섹터가 상승했다. 반면 백주 등 소비 섹터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6.98포인트(0.64%) 상승한 1097.82를 기록했고 178개 종목이 상승, 177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4.12포인트(0.38%) 오른 1081.08로 마감했다. 16개 종목이 올랐고 9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0.53포인트(0.24%) 오른 226.56포인트를 기록했고 98개 종목 상승, 100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14포인트(0.17%) 상승한 84.11포인트를 기록했는데 175개 종목이 상승을 144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약 4.3% 감소해 17조5600억동(한화 약 977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140억동 순매도로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깜짝 추가 감산 발표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75.06달러까지 올랐다가 후반 상승폭을 다소 축소, 전장보다 41센트 오른 배럴당 7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부진한 지표와 달러 약세로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0.2% 오른 197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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