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2일 브이티지엠피 에 대해 핵심 사업 집중을 위해 구조 개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브이티지엠피는 과거 코스닥 상장사 지엠피가 2017년 브이티코스메틱를 시작으로, 2018년 지엠피바이오, 2020년 큐브엔터테인먼트 등의 지분을 인수하며 본업인 라미네이팅 외 화장품, 음반기획,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있다. 종속회사였던 브이티코스메틱은 지난 2019년 흡수합병되어, 현재 화장품 부문은 연결 실적 내 가장 큰 비중(매출 51%, 영업이익 80%)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 되었다. 다음으로 기여도가 높은 엔터 사업 역시 매출 고성장 및 이익 턴어라운드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타 부문은 성장성 또는 수익성 측면에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동사는 핵심사업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회사 계획대로 연내 매각에 성공할 경우 적자 사업 제거를 통한 수익성 개선 및 현금 확보에 따른 주식 연계 채권 상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일본에서 동사의 화장품 판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실적 개선의 주 요인이자 분할 이후 핵심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2018년 런칭한 시카라인은 중국에서 인기를 구가하며 2020년 화장품 매출의 68%가 중국에서 창출됐으나,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 이후 본격화된 국내 화장품 해외 진출 다변화와 함께 2020년 일본에 진출하여 지난해 기준 화장품 매출의 76%, 올 1분기에는 83%를 일본향 실적이 차지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상상인증권은 올해는 채널 다변화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입점을 더욱 확대하고 신제품(리들샷)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지속 성장세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화장품 사업 목표는 전년 대비 13% 성장, OPM 15% 수준인데, 엔터 부문의 성장과 매각 이후 기타 적자 부문의 해소를 고려하면 긍정적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