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참여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경기 성남시 분당 백현지구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정자동 1번지 일원에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 관광휴양·숙박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 부지는 강남 코엑스의 1.4배, 마곡 마이스의 2.5배에 달하며 총 사업비는 6조 3,000억원 규모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7월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12월 사업시행자지정·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메리츠증권을 대표사로 삼성증권, DL이앤씨, 태영건설, 유니퀘스트, 씨에스프라퍼티, JS산업개발이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오는 2025년 착공에 나서 2030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공사비만 3조 5,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DL이앤씨는 지분 60%에 해당하는 2조 718억원을, 태영건설은 30%에 해당하는 1조 359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와 민간참여자가 출자한 법인이 시로부터 토지를 현 상태로 매입 후, 성남시 전략사업을 유치할 복합 업무 시설과 호텔을 건립하는 형식으로 추진된다.
여기서 발생된 수익으로 컨벤션센터와 공공지원시설, 수내역 연결 보도교 등 SOC를 설치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컨벤션센터는 기부채납 후 5년간 민간이 의무로 운영한다.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공공기여 평가와 관련해 약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공공기여 환원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주거형 오피스텔을 과감히 포기하고 100% 오피스로만 제안했으며 임대주택의 위치 변경으로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환경을 높이고자 했다.
컨소시엄은 백현 마이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파트너들과 함께한다.
컨벤션 운영은 ASM 글로벌과 도이치메쎄가 참여 의향을 밝혔다.
상업시설 기획·운영에는 미국 터브먼이 참여할 예정이고 컨벤션 연계 호텔 운영에 하얏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업무시설은 단순 오피스 시설이 아니라 미래 기술 테스트베드이자 입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더 나아가 신기술과 인력을 교류하는 4차 산업 스타트업·벤처·중소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백현 마이스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태영건설은 올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했으며,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