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는 총 5회에 걸쳐 주요 은행별 AI뱅커 도입 현황과 그 특징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NH농협은행편입니다.
농협은행은 AI뱅커를 아예 정규직원으로 채용해 각종 사내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르면 연내, 지점 창구를 통해 고객들에게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이로운 NH농협은행 AI뱅커: 저는 간단한 일상대화를 할 수 있어요]
[기자: 영업점 어딨어?]
[이로운 NH농협은행 AI뱅커: 영업점 안내해드릴게요]
이렇게 영업점 위치를 묻자, 이로운 과장이 관련 정보를 안내합니다.
지난해 정규직으로 채용된 이로운 과장은 농협은행 직원들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AI뱅커로, 이질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황재철 NH농협은행 디지털R&D센터장: 립싱크 측면에서는 96.7%정도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고요. 제스처도 18개 정도로, 국내 은행 중에서 저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로운 과장을 중심으로 한 농협은행 AI뱅커는 일부 지점에서 시범운영을 모두 마친 상황.
지금은 고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 및 보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황재철 NH농협은행 디지털R&D센터장: 다양한 금융상품을 안내하는 서비스도 했었고 창구업무 안내하는 업무들을 했었고, 비대면으로 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향후에는 추가로 다양한 서류발급 업무들을 지원해주는 업무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고요]
AI뱅커는 사내업무에도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의상과 자세 등 기본적인 사항들만 미리 설정해 주면, 대본에 맞춰 간단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점 업무로 한정해 AI뱅커를 활용하는 타행들과는 달리, 적용 범위를 한층 더 확대한 것입니다.
과제는 ‘고객의 신뢰 확보’입니다.
시범운영과 수정ㆍ보완 작업을 수차례 거친 후 AI뱅커를 지점에 배치하려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황재철 NH농협은행 디지털R&D센터장: 은행은 100% 정확하기 않으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까. 답변의 신뢰성 문제가 있고요. 보안적인 측면도 큰 이슈입니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면서 혁신적인 모델을 활용할 수 있을까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은 연내 AI뱅커와 고객들 대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바일앱과 스마트 ATM (STM), 지점 내 키오스크 등에 단계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인데, 입사 2년차 AI뱅커 이로운 과장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