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그룹이 반도체 소재 기업을 인수한다.
BGF그룹의 소재 부문 계열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소재 전문 기업 KNW와 그 자회사 플루오린코리아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BGF는 오는 8월 25일 약 500억원에 KNW 주식 392만4천646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분율 56.7%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된다.
BGF는 첨단 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성장 잠재력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KNW는 2001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으로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21년 특수가스 전문 업체인 솔베이코리아의 온산사업부(현 플루오린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사업 규모를 키웠다.
플루오린코리아의 핵심 제품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 내 식각·세정 용도로 사용되는 고순도 F2가스다. 고효율 특수가스이자 오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가스로 쓰임새가 크다.
플루오린코리아는 고난도 기술력으로 F2가스 분야에서 높은 사업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BGF그룹은 2021년 고기능성 플라스틱과 전기차용 소재 등을 생산하던 코프라를 인수한 뒤 사명을 BGF에코머티리얼즈로 변경하고 소재 부문 사업을 강화해왔다.
BGF그룹 관계자는 "소재 산업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신사업 운영 역량을 증명한 데 이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자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재 사업 기회를 발굴해 그룹의 중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