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하는 AI...챗GPT에 '빙' 합체

입력 2023-05-24 19:11
수정 2023-05-24 19:11
챗GPT, 실시간 정보로 답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챗GPT에 빙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제공하고, 윈도11에도 AI 비서 '코파일럿'을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약 2년 전 공부한 정보로 답해오던 챗GPT가 실시간 정보를 탑재한 초강력 AI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생성형 AI 열풍의 주역 챗GPT가 검색엔진 빙을 등에 업습니다.

MS는 23일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빌드'에서 챗GPT에 빙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 MS 최고경영자: 빙을 챗GPT의 경험으로 가져오기 위해 우리의 파트너 오픈AI와 함께하는 계획의 시작일 뿐입니다.]

그동안 2021년 9월까지의 정보로만 답해온 챗GPT는 빙과 결합함에 따라 사용자에게 최신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실시간 검색이 불가하다는 가장 큰 약점을 보완하게 된 겁니다.

MS는 또 윈도 11버전에 챗GPT를 적용한 AI 비서 '코파일럿'을 다음달부터 시험 탑재하기로 했습니다.

윈도 하단에 있는 코파일럿 버튼을 눌러 빙에 질문을 던질 수 있고, 보고 있는 콘텐츠를 요약, 설명하라고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MS가 구축한 AI 생태계에서 사용자가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는 겁니다.

구글도 이달 AI챗봇 '바드'를 출시한 데 이어 AI챗봇을 결합한 새 검색 엔진을 구축중입니다.

글로벌 경쟁사들의 맹공에 국내 검색 시장 1위 네이버는 이미 올들어 구글과 MS에 약 10%의 점유율을 내어준 상황.

빠르게 똑똑해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AI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어떤 생존 전략을 내놓을지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