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적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뉴욕~인천간 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동부시간 22일 뉴어크리버티국제공항에서 신규 취항식을 개최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뉴어크 공항에서 인천간 주 4회 운항을 시작으로 상황에 따른 증편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기존 국적항공사 대비 저렴한 항공료와 경쟁사 대비 넓은 좌석, 맨해튼 접근 용이성 등을 고려했을 때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인천~LA 노선의 빠른 안정화를 통해 증명한 장거리 노선 노하우를 뉴욕 노선에 적용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국적기 대비 20% 낮은 가격 정책으로 노선을 운영한다.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좌석 편의성은 높여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보잉B787-9 드림라이너 단일 기종으로 전 노선을 운영한다. 비즈니스석을 없앤 대신 타사 일반석 대비 편의도를 높인 이코노미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으로 기내 좌석을 배치했다. 이코노미석 좌석 간격은 35인치로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대비 각각 1,2인치 더 넓고,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좌석간 간격은 42인치다. 회사 규모는 아직 작지만, 기내 구성과 서비스는 저비용항공사와 비교할 수 없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에어프레미아의 포부다.
에어프레미아가 취항한 뉴어크 공항은 뉴욕의 도심인 맨해튼 접근성이 뉴욕 JFK 공항이나 라과르디아 공항보다 높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뉴어크 공항까지는 자동차 기준 25~50분, 대중교통 이용시 통상 40~50분 정도를 평균 소요시간으로 잡는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한국과 뉴욕 간 새로운 길이 열렸다"며 "특히 뉴욕 JFK 공항을 가기 위해 비싼 통행료를 내며 강을 두 번 건너야했던 뉴저지 교민들에게 기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