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 "해외 매출 50% 이상, 글로벌 도약 노린다" [현장에서 만난 CEO]

입력 2023-05-23 19:20
수정 2023-05-23 19:21

현장에서 만난 CEO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지능(AI) 폐결절 검출 솔루션으로 미국 FDA 인증을 받은 코어라인소프트의 김진국 대표이사를 김수진 기자가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인공지능(AI)으로 영상 판독 보조를 시도하는 병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AI를 활용하면 질환 진단 정확도를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사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섭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AI)으로 흉부 CT 영상을 분석해,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강소기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 기반 폐결절 검출 솔루션은 미국 FDA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제품 가운데 처음이자 세계에서 5번째입니다.

[김진국 / 코어라인소프트 대표 : 전국 70개 병원에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에서 질(퀄리티) 관리를 잘 하자는 취지로, 연단위로 구매해서 소프트웨어를 (병원에) 무상 제공합니다.]

국가 폐암 검진 시범사업에서 7년 연속 사용되고 있는 해당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 약 40억 원을 기록,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주목하는 곳은 재작년 진출해 대학병원 20여곳 이상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대만 시장입니다.

지난해부터 대만이 국가 폐암 검진을 시작한 만큼 올해는 두 배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럽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영업사원 채용도 진행했습니다.

[김진국 / 코어라인소프트 대표 : 작년에는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매출의 4분의 1 정도, 국내가 주력이었다고 하면 올해부터는 해외 시장에서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 이후에는 절반을 훨씬 넘을 것 같고요. 금년에는 절반 가까운 수준까지….]

김 대표는 코어라인소프트의 파이프라인을 계속 확장해, 폐암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을 CT 촬영 한 번으로 분석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진국 / 코어라인소프트 대표 : 대동맥 박리나 파열 등을 예상할 수 있게끔 하는 AI라든가 척추의 여러 질환들, 골밀도, 지방간이라든가 근육량을 평가하는 등 흉부CT에서 진단할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을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는 AI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IPO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촬영: 이성근, 편집: 권슬기, CG: 심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