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탄소섬유 시장이 오는 2035년까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효성첨단소재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현재 9천 톤 수준인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내년 상반기 1만4천 톤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당초 2025년 상반기 계획한 증설 일정을 1년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산업용과 항공용 등 기존 수요처의 수요 증가에 더해 태양광 단열재 수요가 늘며 투자 경제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른 실적 증가도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천억 원 수준이던 탄소섬유 부문 매출액은 올해 3천억 원, 내년 4천억 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매출액은 증설 효과와 판가 상승으로 작년 대비 10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너지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가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증설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