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디폴트 땐 경기침체"…담판 임박

입력 2023-05-19 06:55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민주당과의 화상 회의에서 협상 실패로 인한 디폴트는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디폴트는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고, 군인급료 지급 중단과 금리 인상을 가져올 수 있다"며 "이 문제가 위기로 이어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부채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대국민 의료서비스를 약화하는 공화당의 어떠한 제안에도 동의하지 말 것을 백악관 협상팀이 지시받았다고 전했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바이든 정부의 목표는 매카시 의장팀과 합리적인 초당적 예산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정에너지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대응, 중산층 가정 비용 절감 등 우리가 이룬 진전을 되돌리려는 극단적인 시도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상향이 조건 없이 이뤄져야 하며, 예산지출 삭감과 연계한 공화당의 주장은 차후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다만 현재 실무협상에서 예산 문제도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상호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을 제외한 일종의 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방문 직후 예정됐던 파푸아뉴기니, 호주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오는 21일 귀국해 협상팀 결과를 토대로 매카시 의장과 담판에 들어간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