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주문하면 배송지까지 도착하는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죠.
비슷한 서비스가 글로벌 물류 운송에서도 가능합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통해서인데, 삼성SDS는 이 서비스를 지금의 13개 나라에서 30개국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상과 항공, 국내외 트럭까지,
물류가 고객 손을 떠나 최종 도착지까지 운반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줍니다.
창고에선 드론이 재고를 확인하며 재고 관리 계획을 짜는 것까지 도와줍니다.
앉은 자리에서 클릭 몇번 만으로 전세계 주요국의 물류 시스템을 손에 쥘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삼성SDS의 '첼로스퀘어'입니다.
오늘 삼성SDS는 물류 사업 전반을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전환하며 물류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현재 13개국에 적용하고 있는 이 서비스를 올해 중 미국과 유럽 등 16개국으로 확장하고, 내년까지 총 30개국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리스크 감지 시스템도 고도화할 방침입니다.
[오구일 / 삼성SDS 부사장: 첼로스퀘어를 통해서 예약을 하고 물류 관리를 하면 판매자의 물류 관리 효율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정보 연결을 통해서 고객의 물류 가치 성능이 좋아질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공급망 전체를 디지털화하는 부분에 올해 집중할 예정입니다. 내년까지 하면 한 30개국 정도까지 확대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삼성SDS가 디지털 물류 사업에 힘을 싣는 건 핵심 수익원인 물류 시스템 사업이 꺾이면서 올들어 매출 역성장이 현실화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돌파구로 첼로스퀘어의 글로벌 확장을 통한 고객사 확대를 선택한 겁니다.
실제로 1분기 물류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29% 급감한 한편 첼로스퀘어의 고객사는 3,000여곳에서 5,300여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최봉기 / 삼성SDS 상무: 국가가 확대된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저희가 첼로스퀘어를 통해서 물류 사업을 하고 매출을 받을 수 있는 영토가 확장된다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비스 영역을 넓히면서 이런 어려운 시황에서도 글로벌과 경쟁하면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IT기술력을 앞세워 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삼성SDS.
글로벌 배송 능력과 정확한 수요 예측이 물류 업계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SDS의 기술력이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권슬기, CG: 심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