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최대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전기차 제조 기반의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추세에서 테슬라가 가장 이익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11일 투자 노트에서 “국가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집중함에 따라 그들은 탈탄소화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공급망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그러나 안전한 국내 공급망을 재건하고 정부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도전적일 것이며 소수의 기업만이 전략적 위치에서 수익성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환 과정에서 회사들은 지정학적, 환경적, 경제적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있는 기업 1순위로 테슬라를 꼽았다.
조나스는 “테슬라는 세 가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테슬라는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미국에서 완전히 제조된 모든 EV 자동차에서 이익을 내는 유일한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프레임워크에서 테슬라는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며 “테슬라는 이미 배터리 셀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환경 배출로 기술 혁신과 제조 능력을 통해 긍정적인 단위 경제를 달성했으며 계속해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포드와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같은 회사들은 지정학적 우려와 잠재적인 기술 장벽으로 인해 리쇼어링과 관련해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초 포드는 미국과 중국 간의 지속적인 긴장에도 불구하고 35억 달러 규모의 새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에 대해 CATL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새로운 시설을 소유할 것이지만 기술 전문성을 포함한 CATL의 배터리 제조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계획은 중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로 인해 미국 정치인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