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까지 車 수출액 232억 달러…역대 최고

입력 2023-05-16 14:38
4월 수출액 62억달러 '또 최고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 9천 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녹록지 않은 대외 환경 속에서도 지난달 자동차 누적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232억달러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도 177억 달러로 수출 품목 중 1위를 기록하며 '수출 효자' 역할을 해냈다.

4월 자동차 생산은 38만 2천 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7% 늘었다. 내수는 14만 9천 대, 수출은 24만 7천 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3%, 25.3%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어난 반면, 자동차 부품 수출은 19억 달러로 1.6% 줄었다.

국내 생산 증가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이 정상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수 판매와 수출 역시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이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수소차)의 경우 4월 내수 판매가 전체 내수의 30.1%인 4만 5천 대를 기록했고, 수출은 6만 4천 대(20.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차의 4월 미국 내 판매량은 지난해 8월 IRA 발효 이후 최대인 9천 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우리나라의 상업용 차량이 북미조립, 배터리 요건에 관계없이 IRA 혜택(최대 7,500달러)을 받게 돼 우리 업계가 IRA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상업용 차량 비중도 작년 약 5%에서 금년 4월에 35%로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