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중앙아시아 출장길에 오른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16~19일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다.
오는 17일 한국-우즈베키스탄 양국 핀테크협회의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행사에 참여한 뒤 양국의 은행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선다.
18일에는 키르기스스탄에 진출한 최초의 한국 회사인 BNK파이낸스(BNK캐피탈 현지 자회사) 개소식에 참석한다. 다음날인 19일에는 키르기스스탄 결제인프라 구축 협약식에 참석한다.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은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김 부위원장이 현지에서 영업사원 역할을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중앙아시아 5개국이 금융산업 고도화를 목표로 금융경제의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도화된 디지털 인프라와 발전 경험을 가진 국내 금융회사들이 중앙아시아에 진출할 경우 현지의 금융 수요를 충족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은 국내 금융회사들과 핀테크, 금융인프라 공공기관들이 연계해 중앙아시아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