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4일 오후 국회에서 당 혁신 방안을 모색하는 '쇄신 의총'을 개최한다.
애초 이 의총은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해결책을 찾기 위해 기획됐지만, 이후 발발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한 대응 방안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의총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 전후까지 난상토론이 이어지는 '마라톤' 회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저녁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국민과 당원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및 의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쇄신 방안 설문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쇄신 방안 설문에는 당 소속 의원 168명 중 이날 기준 90% 수준인 150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자유 토론 및 분임 토론을 잇달아 벌인 뒤, 의원들의 의견들을 종합해 쇄신 방안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의총에서는 김 의원 가상자산 보유 관련 의혹을 자체 검증하고 있는 진상조사단이 그간의 조사 내용을 중간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출범한 조사단은 팀장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을 필두로 1차 규명 목표인 김 의원의 '시드머니'(종잣돈) 조성 경위와 규모를 집중적으로 검증해왔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분석할 내용이 방대해 검증 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어 어느 수준까지 보고할지는 불투명하지만, 최소한의 조사 진척 사항이라도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