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강 위를 떠다니는 드론 택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UAM 팀코리아) 회의를 열고 도심항공교통의 2단계 민관합동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을 위한 수도권 실증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노선도를 공개했다.
UAM은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이동 수단이다. 지상교통, 환경문제 해결은 물론 기술의 진보·융합 측면에서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여러 민간기업에서 관련 기술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다.
수도권 실증은 총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는 내년 8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실시되는데, 아라뱃길 노선(드론시험인증센터~계양 신도시) 구간에서 준도심 안정성을 검증한다. 이어 2025년 4월부터 한 달간 한강 노선(김포공항∼여의도공원∼고양 킨텍스)에서 2단계 실증이 진행된다.
본격적인 도심 진출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3단계 탄천 노선(잠실헬기장∼수서역) 실증은 2025년 5월부터 한 달간 이뤄진다. 노선은 안전상의 이유로 주로 강 위로 선정됐다.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우리 도심항공교통산업이 세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법 제정, 실증, R&D 등 정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