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문소리가 글로벌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가득한 대행사 직원 박윤조(이연희)가 친구인 류재민(홍종현)이 다니는 대기업 홍보실에 취직해 선망의 대상이었던 롤모델 이정을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10일 첫 공개된 ‘레이스’에서 문소리는 포스 넘치는 홍보 전문가 구이정을 실감 나게 소화해 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구이정(문소리)은 테드 강연에서 PT를 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의 시작을 알렸다. PR과 경영전략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인 이정이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기업의 ESG에 대해 발표한 것. 청바지의 캐주얼한 차림으로 강연장에 올라간 그는 여유 있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무결점 PT를 진행하며 청중을 압도했다.
이어 이정의 대학 동창이자 대기업 세용의 신임대표 임지현(김혜화)이 미국에 있는 이정의 사무실을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정에게 세용의 CCO 자리를 제안하며 둘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감이 앞으로 벌어질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문소리는 지난 8일 열린 ‘레이스’ 제작발표회에서 “홍보 분야가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겪고 있다고 들었고, 과거에 비해서 어떠한 것들이 변했는지 찾아봐야 했다”라며 “구이정이 오래된 기업 문화를 바꿔야 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기업과 홍보 관련 용어에 대한 많은 공부가 필요했다. 특히 ESG의 개념을 숙지하기 위해 더욱 힘썼다”고 캐릭터 준비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이에 자연스러운 제스처와 말투, 절제된 표정으로 PT를 하는 문소리의 모습은 실제 홍보 전문가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질감 없이 완벽했고,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
캐릭터 연구에 몰두한 문소리는 비교적 짧은 장면임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역시는 역시’라는 호평을 이끌어낸 것.
극강의 연기력에 남다른 노력까지 더해진 문소리가 보여줄 구이정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한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2편씩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