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개미' 2대주주 등극"…7거래일만 하락 반전

입력 2023-05-10 09:25
다올투자증권 집중매수 나선 개미
이병철 회장 다음으로 지분 보유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를 겪은 다올투자증권의 주식을 집중 매수해 2대 주주에 오른 개인 투자자, '슈퍼 개미'가 등장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주가는 SG사태를 딛고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하락 반전, 4%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다올투자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4% 떨어진 4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업가 김기수(64)씨는 특별관계자와 함께 다올투자증권 주식 697만949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특별관계자는 친인척과 부동산임대업체 순수에셋, 투자업체 프레스토투자자문 등이다.

이들의 주식을 모두 합치면 다올투자증권 총 발행주식의 11.5% 수준으로,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의 지분(25.07%) 다음으로 많은 주식을 보유한 것이다.

이들은 하한가 사태로 부터 4거래일이 지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402만주가량을 장내에서 사들였다. 김씨는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며 "발행회사의 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고자 한다"고 공시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