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174K급 LNG 전용선 확보…"가스사업 시너지"

입력 2023-05-10 09:22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74K CBM(큐빅미터)급 LNG 전용선을 확보해 LNG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전용선 전문 해운회사인 에이치라인 해운과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했다. 현대 삼호중공업이 2023년 10월 건조를 시작해 2025년 상반기 포스코인터내셔널에 인도될 예정이다.

174K CBM급 LNG선은 한 번에 대한민국 전체가 약 반나절 정도 쓸 수 있는 양의 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다.

자체 운영 가능한 LNG선을 활용하게 되면 가스를 생산·저장·발전하는 단계를 지금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향후 가스 사업 확대에 시너지가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전용선을 우선 기존 트레이딩용 가스 조달에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또 2026년부터 2046년까지 20년 간 국내 수급과 트레이딩용으로 도입 예정인 북미산 셰일가스 40만톤 운송에도 활용한다.

현재 외국계 회사가 과점하고 있는 LNG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추가 LNG 전용선 확보도 추진한다.



현재 국내 LNG 전용선은 총 34척으로 대부분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민간 LNG사 중에는 SK E&S가 전용선을 운용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번 LNG 전용선 도입은 안정적인 LNG 수급을 위한 인프라로 활용돼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0년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시작으로 LNG 사업을 해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1월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으로 LNG 전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LNG 장기용선을 확보함에 따라 LNG 조달과 트레이딩 기반을 공고히 함으로써 LNG 밸류체인의 완성과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