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직후부터 직원들에게 소신을 가지고 ‘적극행정’을 주문하며 강조하였습니다. 일하고자 하는 직원들에게 든든한 조력자로서 업무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역량을 키우기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였습니다”
취임 한달을 맞은 조광희 안양산업진흥원 원장. 기존 관료화된 조직 문화에서 벗어나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찾아가 들을 수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러한 조 원장의 다짐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던 경기도의원 출신 기관장이기에 가능한 발언이라 생각되었다.
조 원장은 “그동안 경직되어 있던 톱다운 형태의 조직문화 개선과 공정한 인사를 통해 체질 개선을 최우선 하겠다”며 진흥원 내부 변화를 암시하였다. 또한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업의 니즈가 있다면 2선 경기도의원 경력을 기반으로 국비 내지 도비 지원을 받아내는데 소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조 원장은 취임직후 직원들과의 상견례에서 “서로 칭찬 합시다’라는 구호를 원훈으로 정했는데, “직원들 간 신뢰가 두터울 때 선의의 경쟁이 시작되고 더 나아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한 양질의 지원 정책과 신규 사업이 발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지원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전문역량의 제고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 원장은 “직원들 모두가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며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분야는 물론 경제적, 기술적, 정책적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업무 능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 소재 기업들에 대한 이 같은 안양산업진흥원의 역할은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
조 원장이 처음 도 의원으로 선출됐던 당시만 해도 안양시의 인구는 62만명 이었지만 해마다 감소하며 현재는 54만명이 되었다. 그만큼 안양 내 생산기반은 약화되고 경제활동 여력이 줄어든 것이다.
“기업하기 좋은 안양을 꼭 만들고 청년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것, 이사장이 특별히 제게 강조하는 내용이다”라고 조 원장은 말했다.
이러한 노력이 쌓이면 기존의 창구 중심의 업무와 관행은 사라지 게 된다는 것이 조 원장의 지론.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현장 중심의 업무 수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안양산업진흥원은 지역 산업 진흥 전문기관으로써 안양시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정책 수립 및 관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년을 달려왔다.
특히 올해는 시 승격 50주년, 진흥원 설립 20주년을 맞이하여 비전 선포식, 대규모 CEO 세미나, 조찬간담회 등이 예정되어 있으며 ‘경제중심도시 안양’, ‘청년특별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유망창업기업 및 매출액 50억 이상 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기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