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가 붕괴되면서 탑승객들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남부 오렌부르크의 한 놀이공원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내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사고로 어린이 12명 등 모두 2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이중 10세 어린이 1명을 포함해 3명은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언론에 공개된 사고 영상에는 끔찍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놀이기구가 회전하면서 회전판이 점점 위로 올라가자 줄에 매달린 의자에 탑승한 어린이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그러나 채 3초가 지나지 않아 회전판이 굉음을 내면서 아래로 떨어져 내렸다. 그 순간 탑승객들을 태운 의자들도 바닥으로 추락했다.
사고는 회전축 역할을 하던 기둥이 주저 앉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놀이기구는 최근에 설치됐으며,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