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오후 전국에 장대비...모레 낮까지 이어져

입력 2023-05-04 17:28


현재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쏟아지고 있고 어린이날인 5일 오후부터는 전국에 장대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6일 낮까지 이어져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4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산지서부·남부·남부중산간과 전남 흑산도·홍도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북부·북부중산간·동부·추자도와 전남 해남·환도·진도·고흥·보성·장흥·강진·거문도·초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산청·사천·남해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3일 정오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서귀포시는 296.3㎜로 300㎜에 육박했다. 제주시에는 122㎜의 비가 내렸다. 전남 진도와 완도는 누적 강수량이 각각 57.9㎜와 56.5㎜이다.

비는 이날 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5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며 6일의 경우 제주는 종일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고 수도권·충남은 오전까지, 나머지 지역은 낮까지 종종 비가 오겠다.

기상청이 오후 5시 예보에서 발표한 4~6일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경남남해안·제주와 지리산 부근 50~150㎜(제주산지 최대 400㎜ 이상, 전남남해안·경남남해안·제주·지리산 부근 최대 200㎜ 이상), 중부지방·호남·경북북부·경남·서해5도 30~100㎜(인천·경기남부·경원영서남부 최대 120㎜ 이상), 경북남부·울릉도·독도 20~60㎜다.

이번 비를 몰고 온 저기압 앞쪽으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강수구름대가 잘 발달해 제주남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예상 강수량이 전날 예상보다 늘어났다.

기상청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비가 단시간에 강하게 내리기보다 오래 내리면서 강수량이 많은 형태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주에는 강풍특보도 내려져 있다.

충남서해안과 전라해안에 이날 밤부터, 경상해안에 5일 오전부터 순간풍속이 70㎞(산지는 90㎞) 이상 되는 강풍이 불겠다. 나머지 지역에도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 강풍이 불겠으니 대비해야 한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서해먼바다와 제주해상, 남해먼바다에 바람이 시속 30~60㎞로 매우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앞으로 서해앞바다와 남해서부앞바다도 바람이 세지고 물결이 높아지겠으며 5일 오전에는 나머지 해상에서도 풍랑이 거세지겠다.

특히 5~6일 대부분 해상에 돌풍이 일고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

6일까지 기온은 아침에는 이날과 비슷하고 낮에는 이날보다 2~6도 낮겠다. 다만 전남과 경남은 낮 기온도 이날 수준을 유지하겠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5~19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6~23도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7도와 20도, 인천 17도와 19도, 대전 17도와 22도, 광주 19도와 22도, 대구 17도와 21도, 울산 16도와 20도, 부산 16도와 19도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9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4~22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