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 출시 약 33일 만에 판매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 24일 출시 이후 나흘 만에 1000억 원, 15일 만에 5000억 원을 돌파하며 하루 평균 약 303억원이 유입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토스뱅크가 처음으로 선보인 정기예금 상품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먼저 제공한다.
금리는 연 3.5%(세전 기준·만기일에 세금 차감)로, 가입한도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 까지다. 가입 기간이 3개월 또는 6개월로 짧아 고객 편의에 따라 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3개월간(92일 기준) 맡긴 고객은 세전 금액인 약 88만원을 즉시 받는다. 먼저 이자를 받은 고객은 이를 즉시 재투자에 활용하는 등 자유롭게 불릴 수 있다.
토스뱅크가 전체 가입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입 기간을 3개월로 선택한 고객이 전체 고객의 약 67%에 달했다. 나머지 약 33%의 고객은 6개월 기간을 선택했다.
연령대 분포를 보면 40대(30.5%)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50대 이상(26.8%), 30대(26.1%), 20대(15.6%) 10대(1.0%) 순으로 이어졌다.
만기를 채운 고객은 ‘자동 재가입’ 서비스를 통해 최대 3회까지 재가입할 수 있다. 중도해지도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 가능하다. 단 먼저 받은 이자에서 중도해지 이자(가입기간에 비례)를 제외한 금액이 원금에서 차감된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오는 17일부터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높여 달라는 고객의 요구에 따라 1인 1계좌 가입제한을 없앨 예정이다. 이에 고객은 목돈 예치의 목적에 따라 계좌 개설 제한 없이 원하는 수만큼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만기일까지 이자금액을 투명하게 알지 못하지만, ‘먼저 받는 정기예금’은 고객이 보다 투명하고 직관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고객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