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SG증권 8종목'의 시가총액 합이 4거래일 동안 8조원 이상 증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국내 증시에서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선광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4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국내 증시에서 하한가 폭이 30%로 늘어난 이후, 8년 만에 4거래일 연속으로 하한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거래일 동안 줄이은 하한가에, 해당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8조 2천억 원 가량 증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SG증권 창구에서 매물 폭탄이 쏟아지며 8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속한 삼천리(-27.19%), 다우데이타(-4.24%), 다올투자증권(-2.89%), 하림지주(-3.40%) 등의 종목은 이날은 하한가를 피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했다. 다만 세방은 전 거래일 대비 3.50% 상승한 1만 6,260 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받는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아울러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을 받는 주가조작 세력 10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당국과 검찰이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가장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태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