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AI가 인터넷과 같은 필수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는 27일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제15회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FC)에 참석해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만들어 인간의 지식과 정보가 종이에 담겨 전세계에 전달되고, 2000년대 이후 인터넷이 공개되며 모든 종이가 전기로 다 바뀌었다"며 "AI가 이런 역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학교에서 학생들이 선생님이 아닌 챗GPT 같은 대화형 AI에 질문하고 답을 얻는 상황"이라며 "지난 20년 간보다 최근 6개월 간 발전 속도가 더 빠른 만큼 이 같은 미래는 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확성 문제에 대해서는 데이터를 충분히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이화영 상무는 "오픈소스의 경우 가짜뉴스도 있고, 잘못된 정보도 있기 떄문에 검증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I가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화영 상무는 "예를 들어 LG 제조업의 경우 마지막 라인엔 육안으로 품질 검사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AI가 검사하는 것으로 대체됐다"면서도 "그들의 일자리가 없어진 게 아니라 재교육을 시켜 데이터 레이블링에 재투입되거나 개발자가 되는 등 오히려 AI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막연한 두려움때문에 AI를 무시하기보다는 상호 협력하며 본인 능력을 개발시킨다면 새로운 일자리를,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