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미래전략가가 인공지능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지만 사람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회장은 27일 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제15회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GFC)에 참석해 "비대면 서비스가 인구의 도시 집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것"이라며 AI와 로봇 등 미래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인구는 늘어나지만 출산율은 감소하며 생산 가능 인구가 줄고, 이 마저도 도시에 몰리는 현상이 심화돼서다.
제이슨 솅커 회장은 "팬데믹 기간 경험에 그치지 않고 재택·원격 근무,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을 추구하는 현상이 도시화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디지털화 되지 않는 산업은 성공할 수도, 생존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가령 엑셀만 하더라도 출시 당시 사용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던 사람들이 현재는 업계에 남아있지 않다며, AI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솅커 회장은 "로봇이 삶의 모든 부분에서 보편화되며 기존 물리적 형태의 로봇이 아닌 자동화, AI 형태의 디지털 로봇도 보편화되고 맞춤형 로봇도 나올 것"이라며 "AI가 우리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대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서방과 러시아 간 신냉전 기류 속에서 한국과 같은 ICT 강국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솅커 회장은 "한국은 신냉전 장기화에 따른 경제 제재에 대비하고 공급망 복원력 등을 강화하기 위해 ICT 시장 점유율 확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지원과 교육의 확대는 물론 인프라 투자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넷 제로 시대를 맞아 탄소 중립 추진은 물론 자원에 대한 희소성을 해소할 필요가 있는데, 자동화, 드론, AI 등의 기술 등이 보편화된 스마트시티에선 한정된 자원이 효율적으로 할당되는 순기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