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억 달러 투자유치에 우주 협력까지…도약하는 한미동맹

입력 2023-04-26 19:06
수정 2023-04-26 19:06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이틀 동안 8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습니다.

세일즈 외교의 성과는 콘텐츠는 물론 반도체와 수소, 친환경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방미 이틀 째.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경제사절단과 함께 다양한 경제 행사를 소화했습니다.

먼저 투자신고식에서는 미국 기업 6곳의 19억 달러 규모 한국 투자가 발표됐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수소와 반도체, 친환경 등 첨단산업 관련 생산시설을 우리나라에 지을 예정입니다.

이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미국 소재기업 코닝이 5년 동안 15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이 넷플릭스 경영진을 만나 K-콘텐츠에 대한 25억달러 투자를 확정한 것까지 합치면 이번 방미 기간 현재까지 미국 기업이 약속한 한국 투자는 59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원에 육박합니다.



윤 대통령은 투자 기업들에게 확실한 지원을 약속하며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미동맹이 새로운 단계의 동맹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사·안보동맹으로 시작한 양국관계를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행동하는 동맹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행사에 참석한 삼성, SK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안정적인 공급망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내 사업 확대 기대감을 나타냈고, 구글과 IBM, 테슬라 등 미국 주요 기업 경영진들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투자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우주 분야에서도 양국은 손을 맞잡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사 고다드 우주센터를 찾아 미 우주위원회 위원장인 해리스 부통령과 우주 분야 동맹을 강화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안보 협력에 집중해왔던 70년 한미 동맹이, 이제는 첨단 기술·공급망 동맹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한국경제 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