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만에 시총 1조 하회"...'어닝쇼크'에 목표가 하향

입력 2023-04-20 09:51
수정 2023-04-20 11:16
고영, '어닝 쇼크'에 3%대 약세…목표가도 하향
미래에셋증권, 목표가 1만8천원 제시
1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예상치 하회


고영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33분 기준 고영은 전 거래일 대비 450원(-3.09%) 내린 1만4,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9,612억 원으로 올해 1월 중순 이후 3개월여 만에 1조 원을 밑돌고 있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장 초반 8만 주 넘는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고영은 3차원 비접촉 측정기 등을 통한 검사기 전문업체로, 해당 장비는 반도체 첨단 패키징 공정 등에 활용된다.

앞서 고영은 지난 19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37억 원, 9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10% 이상 밑돈 '어닝 쇼크'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고영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1천 원에서 1만8천 원으로 낮췄다.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