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122명의 기업인들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합니다.
정부는 공급망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 수출 확대와 투자 유치에 있어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이번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122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와 국내 6대 경제단체장이 모두 참여합니다.
반도체와 항공우주, 바이오,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번 순방 중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경제 일정은 총 7개로 공급망과 첨단 과학기술 협력, 세일즈 외교를 통한 수출 확대와 투자 유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SK와 현대차, LG, 한화 등 국내 기업 대표들과 퀄컴, 보잉, 록히드 마틴, 모더나와 바이오젠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한 양국 170여개 기업이 참석하는 한미 첨단산업 포럼도 진행되는데 두 개의 대규모 기업 참여 행사를 통해 미래 첨단 산업 공급망 안정과 과학기술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나사(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경남 사천에 설립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과 협력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CJ, 왓챠 등 국내 대표 문화콘텐츠 기업과 파라마운트, 월트디즈니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만나 양국 간 협력 모델 창출과 투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눕니다.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보스턴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MIT를 방문해 석학들과 대화를 갖고, 하버드 대학교에서 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바이오와 디지털, IT 분야 기업과 학계,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도 마련돼 있습니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의 경제외교 의미에 대해 "첨단 기술 동맹의 강화"라면서 "양국 기업과 기관 간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십여 건의 MOU 체결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서는 "큰 틀의 포괄적 협력 방안에 대해 필요하다면 정상 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