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설인아가 장동윤이 직접 쓴 교도소 비망록을 끌어 안고 폭풍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과거 살인을 저지른 추영우 대신 장동윤이 교도소에 가게 된 사건의 전말을 모두 알게 된 설인아가 위험한 복수를 준비하는 장동윤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오아시스’ 측은 이날 오정신(설인아 분)이 이두학(장동윤 분)의 교도소 비망록을 읽고 아픔에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이 담긴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신은 오래된 노트를 바라본다. 그것은 두학이 교도소에서 직접 쓴 비망록이다. 두학이 최철웅(추영우 분) 대신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가게 된 당시 상황을 잊지 않기 위해 남겨두었던 것.
두학은 아버지 이중호(김명수 분)가 자신에게 보내던 눈빛과 경찰에 끌려가던 자신을 보고 진실을 묻는 정신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던 당시의 마음, 그리고 경찰차 안에서 나눈 철웅과의 대화 모두를 기록해 두었다.
두학의 비망록을 읽어 내려가던 정신은 말로 표현할 할 수 없는 아픔을 눈물로 쏟아낸다.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학생 두학의 꿈, 또 정신과 함께하고 싶었던 두학의 꿈은 “종놈의 아들이 헛된 꿈을 꾼 것이다”라며 자조하는 두학의 내레이션으로 이어지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한 철웅이 두학의 비망록을 읽고 충격에 빠진 모습도 담겨 있는 가운데, 과연 두학의 비망록을 정신이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두학의 비망록이 두학과 정신, 철웅 세 청춘의 엇갈린 운명을 되돌려 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4회는 1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