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내 증시 짚어보는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증권부 오민지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 기자, 오늘 우리 장 모두 약보합에 장을 마쳤죠? 장 상황 짚어주시죠.
<기자>
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모두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대거 순매도했는데요.
개인은 3,635억원, 외국인은 3,44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6,638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46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4억원, 1,075억원 순매도하면서 약보합에 장을 마쳤습니다.
앞서 잠시 살펴본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보조금 제외 소식으로 이날 장에서도 주가가 타격을 입었는데요.
현대차는 주가가 이날만 1.85% 빠졌고 기아는 2.13% 빠지고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지수는 양 시장 모두 소폭 빠졌지만 개별적으로는 호재에 따라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어떤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나요?
<기자>
먼저는 중국 관련 기업들이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의 1분기 GDP가 전년동기보다 4.5% 증가했다고 밝힌 영향인데요.
로이터 통신이 기존에 제시했던 4.00%의 전망치를 상회하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거죠.
그러면서 오늘 국내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활짝 웃었습니다.
크리스탈신소재가 29.89%로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이밖에 헝셩그룹, 씨케이에이치, 이스트아시아홀딩스, 윙입푸드, 글로벌에스엠, 컬러레이 등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앵커>
중국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기자>
이번 GDP 성장률은 물론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 겁니다만 리오프닝 효과가 소비 진작 수준에 그치지 않을지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번 1분기 중국 GDP 성장률 서프라이즈가 시장의 예상대로 소비, 서비스 등의 내수 부분의 견인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생산이나 투자 등 실물경제 정상화에 있어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겁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국내로의 낙수효과를 제한했다”면서 “2분기 중반부터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기대감을 가져볼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얼마나 강화될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거죠.
<앵커>
포스코 그룹주가 최근에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는데 오늘은 어땠나요?
<기자>
포스코 그룹주들 사이에서도 상승주와 하락주가 나뉘긴 했지만 상승주들의 경우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오늘은 포스코스틸리온과 포스코DX가 크게 뛰었습니다.
특히 이 두 종목은 어제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많이 나왔는데요.
포스코DX는 오늘까지도 외국인들이 많이 팔았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외국인이 쭉 순매수해오다가 어제 상한가를 보인 이후 오늘까지 강하게 매도하고 있습니다.
특징적인 건 개인들은 외국인과 정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건데요.
2차전지 과열 논란 속에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른 포스코 그룹주의 주가 전개가 어떻게 될지, 개인과 외국인의 서로 다른 베팅 속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주목되는 부분이죠.
<앵커>
그러네요. 오 기자 요즘 또 실적 발표 시즌이잖아요.
어떤 실적 발표 일정들 챙겨야 할지도 알려주시죠.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에서는 현지시간으로 18일에 넷플릭스가 실적 발표를 하고요. 19일에 테슬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20일과 21일에는 국내 금융지주들의 실적 발표가 나올 예정인데요.
20일에는 KB와 우리금융지주, 21일에는 신한, 하나금융지주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실적 시즌 속에서 호실적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 수 있을지 챙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