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LG화학에 대해 화학 부진을 뛰어넘는 배터리 양극재 실적 회복을 주목하며 목표가를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94만원에서 106만원으로 상향했다.
LG화학은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5%오른 8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1분기 실적은 전분기대비 매출 12% 상승한 1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58% 상승한 6840억원으로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컨센서스를 7% 상회하는 영업이익은 기대 이상의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이 첨단 제조 생산 크레딧(AMPC) 효과를 반영함에 따라 이를 연결로 반영하는 LG화학 이익도 올라간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 3500억원으로 30% 상향했다.
최 연구원은 석유화학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부진이 이어지면서 750억원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화학의 경우 증설 부담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중국 리오프닝과 맞물려 수요가 바닥을 지났고, 정기보수 등 일회성 요인들이 사라지면서 손실폭은 4분기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18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고객사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양극재 출하량이 50% 이상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역시 정상화된 것이란 예상이다.
최 연구원은 "LG화학의 첨단소재와 배터리에서 성장 과실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전방산업의 구조적인 수요 증가로 양극재 출하량은 6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LG화학처럼 매력적인 신사업이 많으면서 여기에 투자할 재무적 여력과 경쟁력까지 갖춘 기업은 많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13% 상향하고 화학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