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65포인트(-0.26%) 내린 2,564.84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했고, 소매판매 감소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것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4.6%로 전월 3.6% 대비 크게 올랐고, 3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 감소했다. 소매판매 역시 예상치(전월 대비 0.5% 하락)를 크게 밑돌았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무색해진 것은 물론 이 와중에 소비까지 부진한 것이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00원대를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원 오른 1,305.9원에 거래 중이다.
투자자 주체별로는 외국인(1,697억 원 순매도)과 기관(1,433억 원 순매도)이 모두 팔자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3,106억 원을 순매수 중인데,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3일 기준 53조6,240억 원으로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POSCO홀딩스(2.76%)을 제외하곤 모두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코스닥은 장중 900선이 깨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4포인트(-0.51%) 내린 899.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1,002억 원 순매도)과 기관(544억 원 순매도)이 동반 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이 홀로 1,61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