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주식·가상화폐거래 사이트 '이토로'(eToro)와 손잡고 트위터의 투자정보 제공 기능을 확대했다.
트위터는 13일(현지시간)부터 '캐시태그'(cashtags) 기능에서 이토로 사이트의 투자 정보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트위터는 그동안 캐시태그 기능으로 달러 표시와 함께 특정 주식의 시세 기호를 붙여 검색하면 시세 정보를 보여줬는데, 이날부터 그 아래에 있는 '이토로에서 보기'(view on eToro)를 클릭하면 이토로 사이트로 넘어갈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용자는 이토로 사이트에서 해당 주식 등 금융자산에 곧바로 투자를 할 수 있다.
이토로 대변인은 미 경제매체 CNBC에 "이번 파트너십으로 트위터의 캐시태그 기능이 훨씬 더 많은 금융 상품과 자산 유형을 다루도록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이스라엘에서 설립된 회사인 이토로는 주식·가상화폐와 인덱스 펀드를 사고 파는 기능을 제공하는 온라인 중개업체다.
CNBC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래 이토로와의 이번 사업 제휴가 가장 주목할 만한 거래라고 평가했다.
또 머스크가 앞서 "트위터 인수는 모든 것의 앱인 'X'를 만들어내는 촉진제"라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트위터를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본격적으로 실행해가는 과정으로 해석했다.
머스크는 지난 11일에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X"라는 문자를 게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