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내일 오후 해소...제주·남부지방부터 비

입력 2023-04-13 17:24
수정 2023-04-13 17:33


몇일간 우리나라를 뒤덮은 황사는 금요일인 14일 오전까지 국내에 남아있다가 남서풍이 불고 비가 내리면서 오후부터 점차 사라지겠다.

14일 오전 제주와 남서해안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토요일인 15일까지 전국에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 쪽에서 남해상으로 이동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14일 오전 제주·전북서해안·전남·경남서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오후에는 경남 전역과 충청남부·전북내륙으로 확대되겠고 밤이 되면 충청북부와 경북에도 비가 오겠다.

이후 전국에 비가 내리다가 제주에서 15일 낮부터, 서쪽지역에선 15일 늦은 오후부터 그쳐가겠다. 15일 밤이 되면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멎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경남해안·경남남서내륙·제주 20~60㎜(제주산지 많은 곳 120㎜ 이상·제주남부 많은 곳 80㎜ 이상), 전북·전남(남해안 제외)·경북남부·경남내륙(남서내륙 제외)·울릉도·독도 10~40㎜, 충청·경북북부·서해5도·강원 5~10㎜, 경기북부·서울·인천·경기남부 5㎜ 미만이다.

제주에는 14일 순간풍속이 시속 55㎞(15㎧) 이상인 강풍이 불겠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 강풍이 부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황사는 우리나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불어 드는 남서풍과 비 덕에 14일 오후부터 차츰 사라지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수도권·강원·충청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이고 나머지 지역은 '좋음' 또는 '보통'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오전에는 남부지방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겠다. 또 수도권과 강원, 충청은 오전 한때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이겠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5~16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17~2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1도와 21도, 인천 10도와 19도, 대전 8도와 22도, 광주 11도와 18도, 대구 10도와 21도, 울산 11도와 20도, 부산 13도와 19도다.

제주남쪽먼바다에 14일 늦은 오후부터, 남해동부먼바다에 14일 밤부터,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15일 새벽부터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매우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 높이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겠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