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AI 기술로 스마트 병원 협력" GE헬스케어 엘리 샤이오 사장 [현장에서 만난 CEO]

입력 2023-04-13 19:06
수정 2023-04-13 19:17

올해 초 GE로부터 분사, 나스닥에 입성한 GE헬스케어의 엘리 샤이오 인터컨티넨털 총괄 사장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엘리 샤이오 사장은 국내 한 대학병원과 '스마트 병원' 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도 AI기술을 적극 활용한 헬스케어 장비를 공급해 스마트 의료환경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수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최근 GE헬스케어는 이대서울병원과 '첨단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스마트 병원 구축과 관련해, 국내 대학병원과는 두 번째 협약입니다.



협약에서 GE헬스케어는 첨단 기술을 통해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데이터 구축, 소프트웨어와 장비 연동 등으로 스마트 병원 조성에 협력하고,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GE헬스케어는 전 세계에 400만대 이상의 의료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로, 2021년 기준 매출 규모는 약 180억 달러(약 24조 원) 수준.



엘리 샤이오 사장은 중국을 제외한 모든 아시아 지역, 라틴아메리카, 호주, 뉴질랜드 지역을 뜻하는 인터컨티넨털 총괄 사장으로 이번 협약 등을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엘리 샤이오 / GE헬스케어 인터컨티넨털 총괄 사장 : 이번 MOU는 향후 전문가들의 (디지털·AI) 기술 활용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우리 기술 전문가가 병원에 방문해 의료진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엘리 샤이오 사장은 앞으로의 의료 환경은 스마트 병원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엘리 샤이오 / GE헬스케어 인터컨티넨털 총괄 사장 : 스마트 병원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앞으로 (스마트 병원화를 위해) 많은 발전과 협력이 일어날거고, (우리도)한국의 의료기관과 계속 협력해 더 발전시켜 나갈겁니다. ]

GE헬스케어가 스마트 병원을 통해 그리는 궁극적인 목표는 '정밀의학'. 같은 질환이 있다고 해서 똑같은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게 아니라, 개인 유전자나 질병 상태에 맞춰 맞춤형으로 치료받는겁니다,

[엘리 샤이오 / GE헬스케어 인터컨티넨털 총괄 사장 : 심전도, 혈액 검사, 영상진단 데이터, 유전자 데이터까지…이런 것들이 모두 다 합해져서 활용되었을 때 진정한 정밀진단이 가능합니다. 정밀진단이 있어야 정밀치료도 가능하고, 환자의 치료·회복도 더 개선된다고 봅니다.]

엘리 샤이오 사장은 헬스케어 시장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 관리에 대해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엘리 샤이오 / GE헬스케어 인터컨티넨털 총괄 사장 : 현재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840~850억 달러 수준이지만, 그 중 100억 달러만 이머징 마켓(개발도상국 자본시장) 규모입니다. 인구 60% 이상이 이머징 마켓에 속해 있는데 아직 시장 규모가 10% 미만이라는 건 향후 성장 기회가 거대하다는 의미입니다. 환자에게 집중하고, 이머징 마켓에서 헬스케어 접근성을 확대하면 주가는 그 결과로 잘 관리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