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덮친 강풍에 항공편 결항·지연...강원서 열차 운행 중단

입력 2023-04-11 15:24


11일 전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강풍이 거센 강원도에서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김포공항 등 14개 지방공항을 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에서 출발편 기준으로 국내선 6편, 국제선 1편 등 모두 7편이 결항했다.

결항한 항공편은 출발 기준으로 김포공항 1편, 제주 4편, 양양 2편이다. 양양공항에서 타이베이로 출발하는 국제선 1편을 제외하고 전부 국내선이다.

인천공항에서는 이날 도착하는 국제선 항공편 3편의 도착이 지연됐으나 이곳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결항은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강풍이 가장 심한 강원도에서는 철도 운행도 조정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강원 동해안 지역에 부는 강풍에 따라 KTX·셔틀열차·관광열차(바다열차) 운행을 조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오후 1시부터 서울(청량리)∼동해 간을 운행하는 KTX 출발·도착역을 동해역에서 강릉역으로 변경하고, 동해역 출발·도착 승객들은 동해∼강릉 간 버스로 연계 수송한다. 대상 열차는 상행 3개·하행 3개 등 모두 6개다.

또, 동해∼강릉 간 12개 셔틀 누리로열차(바다열차 포함) 운행은 모두 중지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지역 강풍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 상황이 추가로 조정될 수 있다"며 "강릉선 강릉∼남강릉 간 구간을 운행하는 KTX 열차에 대해서도 주의·서행 운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