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동산PF 대출 연체율 10.38%..."특정사 집중 없어"

입력 2023-04-07 15:44
금감원 "연체 규모는 자기자본대비 0.7%"
윤창현 "일부 증권사 부실, 금융불안 확산 주의해야"


증권사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10%대로 급증하며, 2년 전 대비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증권회사들의 무리한 부동산 PF 대출이 금융투자업계 전반 리스크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이 7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지난해 9월 말 0.86%에서 지난해 12월 말 1.19%로 0.33% 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특히 국내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10.38%로, 지난 9월말에 비해 2.22%포인트 치솟았다.

윤 의원은 "이는 일부 중소형 증권사 연체율이 20%에 육박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일부 증권사의 문제가 금융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당국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감원은 보도설명 자료를 통해 "전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과거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증권사 PF 연체대출 규모가 5,000억원에 불과하고 이는 증권사 자기자본(74조원) 대비 0.7%에 해당하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과거 위기시 도입된 부동산 PF 대출 규제 등으로 연체가 특정 증권사에 집중되어 있지 않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