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실적 설명자료를 첨부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선언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난이도가 높은 선단공정과 DDR5·LPDDR5 전환 등에 따라 B/G(비트그로스/비트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 제약에 대비 안정적인 공급력을 확보에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는 판단 하에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시범생산(엔지니어링 런) 비중 확대 외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중"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때를 대비한 재고를 충분히 쌓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생산량 조정에 들어가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단기 생산 계획은 하향 조정했으나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는 바, 필수 클린룸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고,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을 발표를 통해 1분기 매출 63조 원, 영업이익 6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 9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