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제트병원에서 ‘제 12회 어깨 관절의 날’을 맞아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매년 3월 마지막 주는 대한 견·주관절(어깨·팔꿈치)학회에서 어깨관절 질환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정한 ‘어깨 관절의 날’이다. 광주 가제트병원에서는 매년 ‘어깨관절의 날’에 건강강좌를 열어 어깨 관절 및 관련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관련 질환들을 예방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행사는 지역 주민과 환자, 보호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어깨 건강과 통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어깨 통증은 최근 들어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성인의 2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어깨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흔하다. 특히 고령화, 스포츠 활동의 증가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일정한 자세로 일하는 작업이 늘어나면서 이런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중년이 되면 흔히 겪는 어깨 통증 중 하나가 ‘오십견’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면서 젊은 층도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어깨를 움직였을 때 뻣뻣한 감이 들고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뭔가 어긋나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온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봐야 한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오십견은 어깨가 아파 잠에서 깰 때가 있고, 종종 어깨를 쓰지 않을 때에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오기도 한다. 샤워나 옷을 입고 벗기가 힘들 때도 오십견이 의심된다. 이때는 어깨 스트레칭 등 꾸준히 운동을 해주면 몇 개월 안에 좋아진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단순히 근육이 굳어서 생기는 오십견이 아니라 어깨의 힘줄이 파열되어 통증을 발생시키는 ‘회전근개파열’이나 ‘관절와순파열’, ‘석회화건염’ 등이다. 오십견과 통증이 비슷하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박종민 병원장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면 호전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에는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크지 않지만 팔을 올리거나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방치하면 균형 자체가 무너져 팔을 들어올릴 수 없는 가성마비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