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벨루가 '벨라'를 방류할 생츄어리(바다쉼터) 선정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다른 벨루가들이 잇따라 사망하고 벨라 혼자 남자 2019년 10월 방류를 결정한 뒤 방류기술위원회를 구성해 절차를 밟아왔다. 2021년 11월에는 벨라를 2022년 말까지 생츄어리로 이송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도 벨라는 수족관에서 살고 있다.
이에 지난 3일에는 동물해방물결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 환경·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롯데월드타워 앞에서 벨라의 방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우선협상 대상지 후보로 선정된 아이슬란드 생츄어리 외에도 캐나다, 노르웨이 생츄어리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츄어리로의 이송 방법, 소요 시간·거리, 운송 형태 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 중인데 생츄어리가 최종 확정되면 언론을 통해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벨루가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벨루가의 건강한 이송과 적응을 목표로 생츄어리 결정과 세부 계획 등을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